'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추자현과 김태훈의 이혼이 난항을 겪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8화에서는 윤태형(김태훈 분)은 이혼을 하자고 김은주(추자현 분)을 설득했다.
이날 윤태형은 소파에서 넋 놓고 울고 있는 김은주에게 "당신이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라며 이혼할 의사를 비쳤다. 하지만 김은주는 "내가 뭘 후회하는 줄 아느냐. 그날 은희가 우리 집에서 잔 거다. 은희가 몰랐다면 나는 그냥 살았을거다. 나도 당신 부모님과 똑같으냐. 소름 끼치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태형이 "넌 다르다. 시간이 필요한 거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은주는 "내가 얼마나 힘들지 경험해보겠다. 몇 년을 속여놓고, 우리 부모님 힘들 때 지금 나한테 이야기했어야 했느냐"라고 따졌다.
윤태형은 김은주의 부모들이 자신을 가족으로 대하는 게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이혼 사실을 알게 된 김은주의 시어머니는 “며느리로 살라는 말 아니다. 모두에게 더 현명한 선택 하자는 것이다. 너희들 엄연히 가족인데 왜 문제를 키우냐”라며 화를 냈다.
이후, 김은주는 윤태형에게 "양심 때문에 못 하겠어? 당신은 내가 부담스러워 진거야.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 나도 모르게 조금씩. 천천히. 당신이 좋아졌어. 말하고 나니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고백이네"라며 쓸쓸히 돌아섰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