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삼남석유화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중대형 화재에 해당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지만, 다행히 한 시간 여만에 폭발로 발생한 큰 불길을 잡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후 8시 27분께 여수산단에 있는 삼남석유화학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오후 8시 3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 8분께 2단계로 격상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후 9시 44분께 큰 불길이 잡히자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이 공장내 보일러실에서 기름이 누출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후 10시30분 기준으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남석유화학은 삼양그룹 계열사로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원료인 테레프탈산을 생산하는 업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