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차량정비 플랫폼인 카닥(cardoc)이 투자회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팔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닥의 최대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날 카닥 경영권을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 지분 38%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보유분을 포함해 총 72% 지분이다. 거래 금액은 구주 매각, 신주 투자 금액 등을 포함해 총 500억원 안팎이다. 매각 주관사는 케이알앤파트너스다.
카닥은 2013년 설립된 자동차 통합관리 플랫폼 회사다.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앱을 통해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리업체들의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현재는 자체 플랫폼 ‘카닥 4.0’을 통해 차량수리 견적 및 정비는 물론 세차, 주유, 차량용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량용 헤파(HEPA)필터인 루프트필터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카닥의 성장성과 차량 정비 플랫폼 분야의 안정성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는 카닥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신주 투자도 결정했다. 카닥의 전략적 파트너인 GS칼텍스도 카닥의 추가 성장성을 내다보고 7%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케이스톤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투자 2년 만에 원금 대비 2배가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2007년 설립된 케이스톤은 ADT캡스, LS알스코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렸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