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연내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22일 시청에서 은수미 시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권역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기본계획 수립 및 지정 실행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을 용역사로 선정했다.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앞으로 8개월간 게임·콘텐츠 기업 기초조사 자료 및 현황 분석자료, 특화사업 분석과 계획, 판교 제1·2테크노밸리를 포함한 특구 범위와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종합경제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산업 육성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게임산업 육성 방안의 핵심은 19억원을 투입해 2023년 말까지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 광장거리 750m 일대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게임 콘텐츠 거리에는 조형물과 특화조명, 체험시설 등을 설치한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삼평동에 건립하는 e스포츠 경기장과 맞물려 방문자가 증가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판교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외국인 직원 체류 기간 연장 등의 혜택이 주어져 우수인력 확보도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중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특구 지정 신청서를 작성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12월 특구 지정을 받는 것이 목표다. 은 시장은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과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창조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