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시니어 인턴 3인방이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서는 정규직 전환에 도전하는 인턴사원들의 최종면접 장면이 그려졌다.
번번이 취업 문턱에서 주저앉는 요즘 취업준비생들의 현실을 대변한 캐릭터 이태리(한지은 분), 주윤수(노종현 분)만큼이나 황혼의 나이에도 젊은 세대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면접에 임하는 시니어 인턴 3인방 이만식(김응수 분), 옥경이(문숙 분), 엄한길(김기천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최악의 꼰대였던 이만식은 6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통해 자신보다 동료들을 더 생각하고 챙겨주는 진짜 어른으로 성장했다.
가열찬(박해진 분)과는 어느새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되었고, 어린 친구들의 앞길을 막지 말라며 자신을 원망했던 주윤수에게는 세일즈 팁을 알려주는 따뜻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최종면접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백분 살리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항상 인자한 미소와 친절한 언행으로 면접 파트너 1순위로 꼽힌 옥경이는 최종면접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반전 매력을 뽐냈다. ‘30대 남자에게 쌀 한 되 팔기’라는 세일즈 미션을 뽑은 옥경이는 남궁준수(박기웅 분)에게 자신이 눈을 가릴 테니 잡히지 말고 약 올려 보라 제안했고, 마치 소머즈처럼 순식간에 움직임을 간파해 남궁준수를 제압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통해 절대 평범하지 않은 듯한 그녀의 정체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주윤수와 면접 파트너가 된 엄한길은 겸손한 태도와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다. PT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한 그는 ‘발표의 신’처럼 막힘 없는 설명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 발표 중에도 모든 공을 주윤수에게 돌리는 등 자신보다 파트너를 계속 부각하는 무한 배려로 감동을 자아냈다.
권위 의식이나 나이만을 내세우지 않고,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실천하며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니어 인턴 3인방이 ‘꼰대인턴’ 남은 회차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쾌 상쾌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21,22회는 오는 24일 밤 8시 55분 MBC와 국내 대표 OTT ‘웨이브’에서 동시 방송된다.
또, 드라마 방영 동안 주말을 제외한 매일 밤 10시 10분에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박해진과 김응수가 함께 진행하는 ‘꼰대인턴 상담소’를 청취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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