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15개 사회적기업 출발부터 나눔 실천

입력 2020-06-22 14:46

한남대 사회적기업 15명의 대표가 이광섭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15개 사회적기업가들이 ‘한남을 사랑하는 100인의 기부’에 동참했다.

한남대는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15개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모은 발전기금 1100만원을 이광섭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남사회혁신원은 지난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사회적 기업가 육성기관으로 선정돼 15개의 기업을 성장시켜 10개의 기업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했으며, 올해는 15개 기업이 법인 등록을 마친 상태다.

사회적 기업들은 단순한 수익창출을 위한 활동이 아닌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청년, 소외계층 등을 위한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에 동참한 기업들 역시 지역사회와 장애인, 청년, 노인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모니 사회적협동조합(대표 박해영)’은 중증장애인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교육용 점토와 화분, 볼펜, 캐릭터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못난이 과일을 활용해 샐러드를 제공하는 ‘리퍼브14(대표 이명원)’는 최근 대전시 관내에 2호점을 냈다.

노인들을 위한 미끄럼 방지 매트를 만드는 ‘나누우리(대표 황인숙)’, 본교 화학과 교수님들의 기술이전을 받아 재학생들이 나노마스크를 만들어내는 ‘씨그날(대표 황민영, 권현민)’등 분야도 다양하다.

소셜팜 김의현 대표는 “한남대가 사회적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이끌어주고 있다”며 “모은 성금이 적지만 한남대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의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 대학을 위해 기금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창출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