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항체신약의 서열 사용에 대한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적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네 개의 항체 유전자 서열들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술이전 받은 서열을 활용해 자사의 타겟 약물들과 조합을 이룬 최대 5개의 다중항체 또는 다중융합단백질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반납 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함께 개발 단계에 따라 최대 175억원까지 지급되는 마일스톤 기술료,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권리 이전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향후에도 이들 개별 항체 유전자 서열을 다른 용도로 상용화할 수 있는 권리는 물론 다중항체 제작에 대한 권리도 유지한다. 유전자 서열 사용에 대한 제3자 기술이전 권리도 마찬가지다.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을 활용해 기존에 보유한 융합단백질 기술에 접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항체 개발에 대한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을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들로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상생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혁신 신약 개발이 가능한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