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망 기술을 보유한 권역별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성공시키고 다양한 제조기업의 성장을 돕는 지원 사업을 한국디자인진흥원 중부센터와 광주디자인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매개체로 활용하여 몇 해에 걸쳐 추진하였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부터 2019년 지정된 사업비와 기관을 투입해 35개 기업의 디자인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한 ‘디자인기반구축사업’이다. ‘권역별 기업지원사업 프로그램’은 지원 대상을 중부, 광주, 부산, 대구 지역 관내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으로 특화했다.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면 디자인 개발 컨설팅, 시제품 제작, 마케팅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지원 자금을 받아 연구개발을 디자인 전문기업과 매칭하여 진행할 수 있다. 대상 기업들의 개발 분야는 △식품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려동물 제품 △생활아이디어 상품 △산업용 기계장비 △의료서비스 △해양레저용품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등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시제품 제작 총 466건, 지식재산권 출원 총 315건, 디자인 컨설팅 기술자문 지도 총 365건, 디자인 기업 발굴 총 168개사, 교육 개설을 통한 연간 총 수료 인원 7,701명, 일자리 창출 977명, 세계 4대 공모전 5년간 346건 수상 등의 주요 성과를 도출하였고 이는 ‘디자인기반구축사업’이 강소기업 육성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 소재의 산업용 대형 금속 3D 프린팅 머신 제조기업인 ㈜맥스로텍은 디자인기반구축사업을 통해 디자인 융합 개발을 수행함으로써 주력 아이템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내수 매출 400억 원 달성, 수출시장 매출 170억 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거뒀고 부산지역의 경우 디자인 전문기업인 디자인부산은 디자인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꼬등어’ 캐릭터 상품으로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여 2015년 대비 667.8%(2019년 12월 기준) 매출 신장에 달성했으며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 영상 및 상품 수출을 이루어 냈다.
지역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아낌없는 지원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으로 연결되며, 이는 국내 다각적 산업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