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2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당시 허태수 GS 회장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피해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는 특히 대구 경북지역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본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 계열사들도 위기 극복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3월 GS칼텍스의 임원진은 사비로 2억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자가격리자와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는 당부도 함께였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주유소에 응원 현수막을 배포하고, 셀프 주유소에는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활동도 펼쳤다. 코로나19 사태 헌혈이 급감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GS칼텍스 임직원이 헌혈에 직접 참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기존 진행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교실힐링’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교실힐링 프로그램은 중학교 1학년생의 입학 초기 부적응을 예방하기 위한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GS칼텍스와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이 함께 기획했다.
GS칼텍스는 이번 1학기 서울·경기 지역 중학생 600여 명(89개 집단)을 대상으로 교실힐링 프로그램을 총 8회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교실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한 화면에서 예술치료사와 모든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기존 대면 방식보다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앞서 2018년 연말에 ‘마음톡톡 온라인 합창단’을 꾸려 온라인으로 마음톡톡송을 함께 부르는 행사를 했던 경험에서 온라인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1만5300장을 기부했다. 임직원과 가맹점주 등이 펼쳐온 기존 봉사 활동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어려워지자 마스크 기부활동을 기획했다. 올초에는 코로나19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에게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충북 진천군과 협의해 코로나19로 격리시설에 대피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을 위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GS홈쇼핑도 같은달 마스크 30만 장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약 1만 명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