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에서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정부가 수도권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부풀었던 풍선효과와 갭 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를 막기 위한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이달 넷째주 전국 19곳에서 총 1만920가구가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엘리니티’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1048가구 중 475가구(전용 51~121㎡)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이 가까운 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745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주택형별로 5억9700만∼12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번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에서 ‘인천 부평 우미린’이 청약에 나선다.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491가구 중 아파트 177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53실(전용 69㎡)이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1호선 부평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의 1순위 청약도 예정돼 있다. 1100가구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최근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충북 청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청주 동남파라곤’이 청약을 받는다. 청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라곤’ 브랜드 아파트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후 첫 공급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562가구(전용 77~84㎡) 모두 일반 분양분이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부암동 일대에 들어서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이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2195가구 중 1442가구(전용 59~101㎡)가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모델하우스는 다섯 곳이 문을 연다. 인천 주안동에서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의 모델하우스가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충남 계룡시에서는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