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장나라, 슬픔→애틋함→설렘…증폭 거듭한 '러블리 짠단' 열연

입력 2020-06-19 10:55
수정 2020-06-19 10:56


tvN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절망을 희망으로, 슬픔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러블리 짠단’ 열연으로 명불허전 ‘로코 여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장나라는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아이를 낳겠다’는 간절한 꿈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육아 매거진 ‘더 베이비’ 편집장으로 승진한 장하리 역을 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12회에서 장나라는 아이에 대한 불확실한 희망에도 고준과 함께 이겨내자는 약속을 나눈 후, 위기를 애틋함으로 이겨내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 ‘장나라표 찐 열연’을 선사했다.

극중 장하리(장나라)는 “나 놓쳐도 돼요?”라고 묻는 한이상(고준)에게서 발걸음을 돌리다 결국 백허그를 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던 터. 이어 장하리는 아이를 갖지 못해 이전 연인과 헤어진 아픈 기억이 있는 한이상에게 “기적 같은 건 없을 수도 있어요. 아픈 순간을 또다시 겪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요?”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이상은 “그럼에도 지진 맙시다”라며 함께 이겨내자고 용기를 건넸고,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얼마 후 장하리는 육아에 지쳐 가출한 친구 김은영(이미도)과 남편과 싸우고 찾아온 후배 박연호(백승희)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장하리는 애들이 예뻐서 버텨진다는 김은영의 말에 아이와 함께 노는 한이상과의 미래를 상상했고, 반면 남편과 둘이 사는 지금이 무지 만족스럽다는 박연호의 얘기에 한이상과 단둘이 행복한 소소한 일상을 떠올려보며 생각이 많아진 듯한 눈빛을 드리웠다. 또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김은영, 박연호를 보면서 “아무리 먼 길을 떠나도, 세상일에 지쳐도 돌아갈 곳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 버틸 수 있다”라고 정리한 후, 문득 눈에 들어온 한이상을 한참 바라봤다. 그리고는 “저 사람이 나의 돌아갈 곳이 되어줄까?”라는 물음을 자신을 향해 던졌다.

이후 펜션 숙박권이 생긴 한이상은 장하리와 함께 가는 여행을 계획했지만, 장하리팀이 워크숍을 간다는 소식에 좌절하며 촬영 일을 잡았던 터. 그러나 회사 워크숍이 취소되면서 한이상의 손에서 떠났던 펜션 숙박권은 돌고 돌아 다시 장하리에게 건네졌다. 장하리가 가진 펜션 숙박권이 자신의 것이었음을 알게 된 한이상은 마치 다시 돌아온 운명인 듯 기뻐하며, 촬영이 늦게 끝나도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장하리는 자신에 대한 감정을 서서히 드러내는 윤재영(박병은)에게 당황스러워하며 칼같이 선을 그었다. 같이 새 집을 보러 가자며 자신을 기다린다는 윤재영의 말에 장하리는 ‘나 안가. 기다리지 마’라고 문자를 남겼지만 윤재영은 펜션에서 혼자 한이상을 기다리고 있다는 장하리에게 화가 나 펜션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때 장하리는 촬영을 마치고 펜션에 도착한 한이상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은 채 한이상과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섰고, 뒤늦게 도착한 윤재영은 두 사람의 뒷모습에 허망한 표정을 드러냈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긴박해진 가운데,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위기에 맞닥뜨린 절망을 희망으로, 안타까운 슬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전환시키는 능동적인 면모를 러블리한 매력으로 극대화시키며 명불허전 ‘로코 여신’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더불어 고난을 넘어설 때마다 드리우는 장나라의 싱그러운 미소는 60분 내내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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