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박병은이 아닌 고준을 선택했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한이상(고준 분)과 장하리(장나라 분)의 달달한 관계를 보고 윤재영(박병은 분)이 주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리는 불임인 한이상을 붙잡았다. 이에 한이상은 "미안하다. 나 곧 있으면 경과 나온다. 결과가 안 좋으면 6개월 1년? 될 때까지 해볼거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장하리는 "앞으로 어차피 어려우니까 아이는 잊고 사랑만 하다든지 결혼해서 시술을 받아보자든지 우린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 할거다. 아픈 순간을 또 다시 겪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정말 괜찮겠어요?"라고 한이상에게 물었고, 한이상은 "그럼에도 지지 맙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힘들 수 밖에 없는 불공평한 싸움이잖아요. 나보다 하리씨가 더 아플텐데 꼭 이겨요. 나도 안 질테니까"라고 답했다.
윤재영(박병은 분)은 장하리와의 미래를 꿈꾸며 새차도 구입하고, 같이 살 아파트도 보러다녔다. 이어, 장하리에게 "이번 주말에 같이 집 좀 보러 갈래"라며 장하리를 떠봤다.
윤재영은 "꼭 그렇게 힘든 길을 가야 돼냐?"라고 물었고, 장하리는 "재영아 내가 그 사람이 많이 좋아. 놓기가 싫다. 잘 가볼테니까 걱정말고 지켜봐줘"라고 답했다.
장하리의 선물을 사면서 받았던 한이상의 펜션 숙박권은 돌고 돌아 장하리의 손에 들어갔다. 장하리는 주말에 촬영이 있다는 한이상에 "나한테 펜션 주말 숙박권 있는데 못 가겠다"라고 말했고, 한이상이 숙박권을 확인하고 "우리 여길 꼭 가야겠다. 내가 촬영 늦게 끝나더라도 꼭 갈게요. 여긴 갈 수 없어도 가게 될거 같다"라며 기막힌 우연에 미소지었다.
장하리는 윤재영과의 약속을 거절하고 촬영이 늦어지는 한이상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마침 장하리에게 윤재영이 전화를 걸어 "뭘 그렇게까지 기다리는데 확신도 주지 못하는 놈을 네가 왜 기다리는데"라며 속상해했고, 장하리는 "내가 기다리고 싶어. 내가 기다리는거니까 괜찮아"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한편 한이상이 촬영을 끝내고 급하게 펜션으로 향했다. 장하리를 놓치기 싫었던 윤재영 역시 서둘러 펜션으로 차를 돌렸지만 한이상과 장하리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노크를 망설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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