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2% 부족한 인간 유아인…혼자만의 자유로움 만끽

입력 2020-06-18 14:20
수정 2020-06-18 14:27

배우 유아인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격한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는 15년차 프로 자취러 유아인의 리얼한 일상이 낱낱이 공개된다.

방송에서 아트 갤러리 못지않은 아인하우스가 최초 공개된다. 다양한 조각상과 그림은 물론, 넓은 정원과 고양이 전용 화장실까지 등장하며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라고. 그는 자신의 집에 대해 “순간순간의 취향이 묻어있는 ‘짬뽕’ 인테리어”라고 설명, 모던함부터 동양미까지 오가는 유아인의 스페셜한 감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액체로만 이루어진 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화장실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전무후무한 ‘아인 스타일’의 일상을 선보인다고. 또한 건강관리부터 정신 단련까지 한 번에 해결한 운동법까지 공개, ‘꿀잠’을 유발한 수련법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성격이 좀 덜렁거리는 게 있고...”라고 밝힌 유아인은 그 말을 입증하듯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온종일 계단을 오르내린다. 그의 집 안에 숨소리만 가득 찬다고 해 2% 부족한 유아인의 친근한 면모에 기대감을 드높인다.


앞서 유아인은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새 영화 '#살아있다' 덕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계기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꽁꽁 숨길 필요 없고, 대중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라는 생각도 있었다. 영화 성격상 '나 혼자 산다'가 적절한 연결고리였다"면서 "그쪽에서 먼저 제안한게 아니라 저희가 제안했다"고 밝혔다.

평소 생활에 대해 유아인은 "예전엔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이제는 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렇게 보내는 것 같다. 집에 온다는 친구도 물릴 줄 알게 됐다. 친구들 밥 해먹이는 일도 덜 한다. 혼자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다. 근 1년 사이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아인은 최근들어 많은 것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도 나가고, 요즘 그리는 그림이 희안하다. 그동안 조심스러워 하던것들 조차 조심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고, 보여주기 전에 스스로 체험하고 싶었다"면서 "너무 진지하게 땅굴만 파면 재미없지 않나. 이런저런 도전, 체험을 하고싶은 욕심이 큰 것 같다. 유아인의 새로운 지점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방송에서 최초로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아인의 생생한 일상은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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