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원, 탄소나노튜브 활용한 '면상발열체' 제품 두각

입력 2020-06-18 15:05
수정 2020-06-18 15:08
넥스트원은 나노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수년간 연구개발(R&D)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유리와 나노기술을 융합한 나노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

넥스트원이 최근 탄소나노튜브(CNT)를 활용해 개발한 면상발열체는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주로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져온 분야다. 인류를 바꿀 10대 물질에 포함돼 있지만 개발 과정이 어려운 신소재로 꼽힌다.

넥스트원은 첨단물질인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 ‘대면적 면상발열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대면적 면상발열체는 두 장의 강화유리 내부에 잉크 형태의 탄소나노튜브를 코팅해 최소 전력으로 열을 내는 방식을 쓴다. 넥스트원이 개발한 주요 면상발열체 제품으로 ‘나노탄소 면상발열의자’를 꼽을 수 있다.

기존 발열의자는 전기장판처럼 전기선을 넣는 열선 방식을 차용한다. 따라서 선이 지나는 곳만 따뜻해지는 부분적 발열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단선 및 화재 등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이에 비해 신개념 나노탄소 면상발열 의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탄소나노 소재를 이용한다. 면 전체가 골고루 빨리 따뜻해져 기존 발열 의자의 단점을 보완했다. 열선을 사용하는 발열 제품과 달리 과열과 단선, 누전 등 염려가 없어 관리도 쉬운 편이다. 이중으로 된 강화유리를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노후되거나 훼손될 우려도 없다. 60도까지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넥스트원은 앞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적절히 해석하고 접근한 제품인 옥외용 벤치를 선보였다.

고인선 넥스트원 대표(사진)는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까지 보장하고 있다”며 “건축자재와 생활용품을 제안하는 테크놀로지 전문업체로서 의료와 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소재 탄소나노를 유리와 접목한 다양한 면상발열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