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전문 기업인 ㈜큐브바이오가 단시간에 대량 검진이 가능한 다채널자동화진단기 시리즈 ‘CMDD-04’, ‘CMDD-12’, ‘CMDD-20’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이번 개발을 통해 해외 수출용 제품 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큐브바이오가 새롭게 개발한 다채널자동화진단기 시리즈는 ▲소변을 검체로 사용해 8개의 암 종(유방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위암, 췌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검진 ▲가정, 사무실, 약국 등에서 한번에 4인까지 검진 가능한 ‘CMDD-04’ ▲중소병원 및 보건소 등에서 한번에 12인까지 검진 가능한 ‘CMDD-12’ ▲종합병원 및 대형 검진센터 등에서 한 번에 20인까지 한 시간 내에 100여명 이상 검진 가능한 ‘CMDD-20’으로 구성됐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의 잇따른 자동진단시스템 개발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지난 1일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인 ㈜에프피에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며 “첫 합작 제품으로 다채널자동화진단기 시리즈를 개발해 해외 수출용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다채널자동화진단기 시리즈 개발 필요성은 대형 병원의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대형병원 ‘존스홉킨스 병원(The Johns Hopkins Hospital)’의 2015년 기준 한 해 방문 환자수는 280만 명으로 하루 평균 방문 환자수는 약 7,700명에 달한다.
또한 2019년과 2020년 ‘US New & World Report’에서 최고 병원 1위로 선정된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의 2019년 기준 한 해 방문 환자수는 120만 명이며 하루 평균 방문 환자수는 약 3,300명에 달한다. 종합병원 및 대형 검진센터는 하루 평균 방문 환자수가 많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진료 및 검진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에 비례한 수의 전문의료진이 필수적으로 배치돼야 한다.
현장의 필요에 따라 해외 기업들은 종합병원 및 대형 검진센터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단시간에 많은 사람의 검진이 가능하고 최소한의 전문인력만을 필요로 하는 자동진단시스템의 개발을 요청했다.
이에 동사는 암 진단 과정을 자동화 공정 프로세스로 진행하도록 해 단시간에 많은 수의 검진을 가능하게 하며, 진단시간동안 별도의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채널자동화진단기 시리즈를 개발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다채널자동화진단기 시리즈를 개발하게 된 만큼 검진 시장에서 갈증을 느끼는 부분들을 해소시키며 해외 의료기기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소변을 검체로 사용하는 퓨린대사체 분석키트와 가정, 약국, 병원 등에서 8개 암의 유무 판단을 비롯한 암 종까지 확인할 수 있는 멀티 추적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월 기술평가 1위 업체인 나이스신용평가정보(주)로부터 투자형 기술평가 최우수 등급 ‘TI-3’를 획득했으며, 화이자나 로슈 등 유명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암 협회인 ‘국제암통제연합(UICC)’의 가장 상위 등급인 패트론 파트너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난 1일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인 ㈜에프피에이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자체적으로 체외진단 기술의 개발부터 자동화 생산까지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큐브바이오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시설 점검을 위한 방한이 내정되어 있는 러시아 외에 미국, 일본, 중동,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와의 추가 계약을 진행중이며 기존 설비 라인 이외에 추가적인 공장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