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 수험생 오늘 첫 수능모의평가…자가격리자는?

입력 2020-06-18 07:25
수정 2020-06-18 07:27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입 가늠자' 6월 모의평가가 18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3286명이며 그중 재학생이 41만6529명, 졸업생이 6만6757명이다.

이에 따라 고3과 졸업생 비율은 86.2대 13.8로 지난해(85.5대 14.5)보다 고3비율이 더 높아졌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이 지연되는 등 고3이 학습에 차질을 빚으면서 졸업생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고3으로선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의 준비시험으로, 시험 성격·출제 영역·문항 수 등이 수능과 동일하다. 수험생 입장에선 수능 준비도를 진단해볼 기회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 4·5월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파행 운영됐기 때문에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수험생이 자신의 전국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첫 무대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가 폐쇄됐거나 자가격리 중이어서 시험장 입실이 불가한 경우엔 인터넷으로 모의평가를 치른다. 인터넷 기반 시험 응시자들은 매 교시 오프라인 시험이 끝난 후 인터넷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터넷 기반 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한다면 문제지와 가정답이 공개된 이후지만 오는 19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답안을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고1을 대상으로 한 학평과 동시에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20분으로 연장되고, 점심시간 이후 시험 시작 시간은 20분씩 늦춰진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