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은 16일 "불안한 예측이지만 북한이 금강산에서도 상징적인 일을 하리라 예측한다"고 말했다.
금강산 지역에는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대,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자산과 동결한 금강패밀리비치호텔, 금강펜션타운, 해금강호텔 등 민간 소유 자산이 있다.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후 저는 '올 것이 왔다. 남북관계는 대단히 위태로워진다'고 진단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의원은 "북한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우리가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 거듭 남북은 6·15공동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 우리도 재난기금을 지급하는 등 마찬가지이며 미국도 똑같다"며 "여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49분경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사흘만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