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원장 오광옥)은 2024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천안 원도심 상권(사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진흥원은 점포와 상가 개별 지원이 아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전체를 개선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은 천안 대표 원도심 상권인 천안 역전시장, 지하상가, 명동거리 등 세 곳이다.
역전시장은 전통발효식품 및 지역 농수산물 안심매장,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지하상가는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장이 열리는 날에는 버스킹 공연 같은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청년 창업자가 지하상가에 입점하면 창업비용과 임차료를 지원하고 교육공간을 조성해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명동거리는 세계 음식과 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유명 예술인들과 협업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거리를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특화거리 간판 조성, 조형물 설치, 점포 환경 개선, 공동 브랜드 구축,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거리 환경을 정비해 방문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