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처, 예술로 치유…6·25전쟁 70주년 기념 전시·공연

입력 2020-06-15 10:29
수정 2020-06-15 10:33


문화체육관광부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전시회와 공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행사들은 온라인으로 우선 진행된다.

국립중앙극장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0 겨레의 노래뎐’을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무관중으로 개최한다.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선보인다. 추후 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선 오는 25일부터 6·25전쟁 관련 기획전 ‘낯선 전쟁’이 열린다. 여성, 전쟁포로, 양민학살 등 6·25전쟁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작품과 자료를 전시한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 감상 프로그램을 우선 열고, 오프라인 개막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본 후 결정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12월31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 특별전 ‘녹슨 철망을 거두고’를 개최한다.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가족을 상실한 이산가족, 전쟁고아와 여성가장, 납북자 가족 등 6·25전쟁의 비극적 참상과 이후 역사에 미친 영향을 조망한다. 다만 개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5일부터 9월13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주제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 지키고 이어가다’를 연다.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 향로를 비롯해 전쟁 당시 국립박물관이 지켜낸 여러 문화재를 소개한다. 온라인으로 개막하고, 교육용 전시 영상과 교구도 제작해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온라인 상영회 ‘6.25전쟁 70주년 기념 상영전’을 오는 30일부터 7월1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선보인다. 전쟁 당시 제작한 ‘삼천만의 꽃다발’(신경균, 1951)을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반신반의’(박찬경, 2019) 등 국내 단편영화 7편도 상여한다.

한국정책방송원은 다큐멘터리 ‘참전국이 기억하는 대한민국’을 제작하고 11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대륙별 유엔참전국 5개국을 취재한다.

해외에서도 6.25전쟁 70주년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터키, 인도, 벨기에 등 참전국 9개국을 포함한 18개국 재외한국문화원 등에서 6~10월까지 6.25전쟁 관련 전시, 추모행사, 음악회, 온라인 강연 등, 20여개의 대면·비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수도권 소재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라 온라인 전시와 온라인 상영 등을 우선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개막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