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법사위원장 가져간 巨與

입력 2020-06-15 19:34
수정 2020-06-16 01:25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합의 없이 우선 선출했다. 여당이 독단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은 것은 1967년 7대 국회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21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와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여야 간 쟁탈전이 치열했던 법사위원장에는 4선의 윤호중 의원이 뽑혔다. 원내 1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간 건 2004년 17대 국회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윤후덕(3선),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송영길(5선), 국방위원장에는 민홍철(3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는 이학영(3선), 보건복지위원장에는 한정애(3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일당 독재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