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랑구 헬스장 확진자 3명째…"마스크 안 쓰고 함께 운동"

입력 2020-06-13 22:17
수정 2020-06-13 23:10


서울 중랑구의 한 헬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중랑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랑 28번째 확진자인 A(25·여)씨는 24번째 확진자 B(26·남)씨와 같은 헬스장 '크로스핏블루라군' 에서 같은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운동을 한 접촉자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9일 오전 이 헬스장에 1시간 넘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1일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고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C(26 남, 중랑 25번째 확진자)씨도 B씨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헬스장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9일 오전 한 시간 가량 같은 공간에서 함께 운동했다.

이 헬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 발생했다.

A씨는 최근 디저트 카페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오후 '디저트39묵동자이점'에서 근무했고, 끝난 뒤 인근에서 지인 3명을 만났다.

10일과 11일 이 카페에서 오전 9시부터 7~8시간 가량 근무했다.

중랑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28번 확진자가 아르바이트 근무한 시간대에 '디저트39묵동자이점'을 방문한 구민은 증상을 살피고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연락한 뒤 선별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중랑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A씨(중랑구 28번째 확진자) 동선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 중랑구 #28번 확진자 동선 (역학조사 결과 / ’20. 6. 13. 19시 기준)
※ 확진자 이동동선 내 마스크 착용

6월9일(화)
10:55 집 출발 → 도보
11:00~14:00 크로스핏블루라군(동일로 938)/마스크 착용(운동 시 미착용) → 도보
14:10~14:48 ??음식점(묵1동)/마스크 착용(식사중 미착용) → 도보
※ 접촉자 파악(종업원 2명), 선별 검사 실시 및 자가격리
14:55~15:00 디저트39묵동자이점(동일로 932)/마스크 착용 → 도보
※ 동 장소는 확진자의 아르바이트 근무지임(이하 동일)
15:09~16:30 타구 지역 내 활동 → 도보
16:40~22:15 디저트39묵동자이점(동일로 932) → 도보
※ 아르바이트 동료 2명 접촉, 선별검사 및 자가격리
22:30~23:00 근무지 인근에서 지인 3명 만남/마스크 상호 착용 → 도보
23:05 집 도착

6월10일(수)
08:50 집 출발 → 도보
09:00~17:20 디저트39묵동자이점(동일로 932) → 도보
17:30 집 도착/이후 외출없음

6월11일(목)
08:50 집 출발 → 도보
09:00~15:50 디저트39묵동자이점(동일로 932) → 택시/마스크 착용
16:05~16:15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검사 실시) → 택시/마스크 착용
16:33 집 도착/이후 외출없음

6월12일(금)
외출없음

6월13일(토)
14:00 서울의료원 입원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