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가 연구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이 다음달 시작된다.
11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다음달부터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검증하는 제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모더나는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면역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100㎍(마이크로그램) 용량의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용량이면 스위스 제약회사 론자 그룹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최대 10억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모더나는 부연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차단을 시험의 1차 목표로 두고 있는 모더나는 입원하지 않아도 되도록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도 목표로도 두고 있다. 따라서 모더나는 이번 시험 참가자에게는 1년간 추적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CNN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가 모더나와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자금을 지원하고 핵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에 진전이 있으며 초여름이면 최소한 하나 이상의 백신 후보가 진전된 임상 시험 단계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전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의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이번 발표 직후 6%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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