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저격한 진중권 "저질음모 수준 좀…유튜브나 할 사람"

입력 2020-06-12 16:28
수정 2020-06-12 16:4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마포쉼터 소장 손모씨의 사망 경위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휴, 수준 좀 봐라. 도대체 이런 사람 데리고 (통합당은) 무슨 개혁을 하겠다는건지"라며 "유튜브나 해야 할 사람이 의원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앉아서 윤미향이 좋아할 짓만 골라서 해 주고 있다"며 "지금 윤미향이 좋아서 춤을 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쉼터소장 손모씨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최초 신고자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이라는 것을 두고 "경험이나 상식에 비춰볼 때 손 소장의 사인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마포쉼터 소장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에서 어련히 알아서 다 해줄텐데"라며 "정치적 비판을 해야지, 저질 음모론이나 펴면서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곽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에게 "비판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게 해야지"라며 "경찰이 뭐하러 부검도 하기 전에 정확하지도 않은 사망시간을 추정해 발표하냐"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