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의 지하철 역사와 버스정류소, 광장, 전통시장 등에 공공와이파이가 확대 설치된다.
성동구는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1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공공와이파이 존 구축에 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S-Net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보장하고,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이다. 성동구 외에도 도봉구와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성동구는 서울시 예산 39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자가정보통신망 82㎞를 추가 설치하고, 공공와이파이 장비를 기존 131대에서 4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고품질의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와이파이6'가 도입된다. 와이파이6가 도입되면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네 배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고, 해킹이나 도청 위험이 적어 보안성도 높아진다는 게 성동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단순 구축에만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을 접목해 앞으로 성동구가 혁신적 스마트도시로 발돋음 하는데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