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완화에 럭셔리 호텔 헐값에 즐기는 여행객들

입력 2020-06-10 10:54
수정 2020-08-15 00:02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완화 조치에 속속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용감한’ 초기 여행자들이 럭셔리 호텔을 헐값에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호텔·리조트들이 여행을 재개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홍콩 로즈우드홍콩 호텔체인은 모든 숙박객을 대상으로 130달러짜리 식사쿠폰, 100달러짜리 스파쿠폰, 65달러짜리 쇼핑쿠폰, 이동차량 등을 제공한다. 숙박객들은 체온 측정 등 기본적인 방역 절차를 거친 뒤 숙박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섬의 포시즌스리조트 랑카위는 다음달 10일 재개장 이후 9월까지 숙박 및 조식요금을 40% 할인하기로 했다. 존스홉킨스 메디컬 인터내셔널과 함께 숙박객 건강체크 프로그램인 ‘리드 위드 케어’(Lead With Care)도 운영한다. 객실 요금은 1박당 340달러부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역사적 회담을 했던 싱가포르 카펠라섬의 5성급 리조트는 숙박요금 및 식음료를 20%씩 할인해 준다. 객실도 무상 업그레이드 해준다.

CNN은 “수 개월 문을 닫았던 럭셔리 호텔들이 재개장 후 다시 찾는 용감한 숙박객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