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휘센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모델명 PW083PT2SR)'을 10일 국내 출시한다.
이 제품은 냉난방 성능과 효율을 대폭 높였다. '베이퍼 인젝션' 기술을 적용해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 냉매를 분리해 기체로 바꾼 후 주입하는 방식을 택한 덕분이다. 이 기술은 기화된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효과가 있어 에어컨 효율을 끌어올린다.
액체 냉매를 기체로 바꿔주는 증발기에 액체 냉매와 기체 냉매를 분리하는 '증발기액분리' 기술도 적용했다. 증발기에서 기체 냉매를 뽑아내는 이 기술은 배관에 흐르는 냉매의 압력이 손실되는 것을 줄여 에어컨 냉난방 성능을 높여준다.
에너지효율을 높여주는 '인버터 제어기술'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획득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2018년 10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 강화 후 실내기 한 대를 쓰는 싱글 타입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에서 국내 첫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작보다 냉방효율은 최대 34%, 난방효율은 최대 42%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또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고 소음은 줄여주는 'R1압축기'와 함께 실내기에는 습도센서를 탑재해 온도뿐 아니라 실내 습도까지 고려해 냉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세계적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3년 본상을 수상한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디자인을 입혔다.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한 신제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LG 씽큐'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에어컨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블랙박스 기능은 오작동이 일어난 순간의 운전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저장해 빠르고 손쉽게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첫 1등급 에너지효율, 강력해진 냉난방 성능, 품격있는 디자인, 편리한 사용성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