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미래통합당을 향해 "법제사법위원회 핑계로 꼼수 부리거나 시간 끌지 말라"고 경고했다.
조 의장은 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오는 12일까지 원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12일 내에 기필코 상임위 구성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이 법사위를 분리하고 옥상옥 불과한 법제위를 설치하자는 주장은 국회 내에 사실상 상원을 두자는 초헌법적 발상이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체계자구심사 빌미로 타 상임위의 정당한 입법권을 침해하고 국정 발목을 잡은 악습은 이번엔 결코 용납안한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6월 중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물론 시급한 민생·경제 입법 처리 위해 과거에 연연않고 이번주 내에 상임위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며 "국난극복을 위한 소중한 시간들을 헛되이 낭비안되게 통합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원구성 협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