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케어랩스, 널뛰기 주가 탓... 3개월만에 딜 클로징 앞둬

입력 2020-06-08 11:08
수정 2020-06-08 11:10
≪이 기사는 06월05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의료정보 서비스 업체인 케어랩스 인수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주가가 널뛰기한 탓에 가격 협상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투자파트너스(옛 MG인베스트먼트)의 케어랩스 인수가 이달 중으로 클로징된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지난 3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이후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인수 우협에 선정된 3월 13일 주가는 1만3200원에 마감했다. 나흘 뒤인 17일 1만300원까지 20%넘게 급락했다. 이어 5월 15일에는 장중 한때 2만2500원까지 뛰는 등 주가가 요동을 쳤다.

3월 한때 주가가 급락하면서 인수 측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협상이 길어졌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회복해 안정세를 보이자 당초 입찰 가격으로 최종협상을 마무리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케어랩스 주가는 1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사들이 보유한 케어랩스 주식 33.5% 및 재무적투자자(FI)가 갖고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물량이다. 거래 가격은 총 1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랩스는 옐로모바일그룹이 계열사 옐로O2O를 통해 2014년 굿닥(의료정보 플랫폼) 및 바비톡(뷰티케어 정보 커뮤니티)을 인수한 2년 뒤 이들 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 세운 회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