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이지스운용, 선진국 고배당 리츠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펀드 출시

입력 2020-06-08 11:08
수정 2020-06-08 11:10
≪이 기사는 06월08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해외 주요 선진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펀드를 내놨다. 다양한 국가의 성장성 높은 상장 리츠들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선진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인 ‘이지스글로벌고배당리츠플러스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상품은 이지스운용이 해외 상장 리츠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서 조성한 첫 번째 공모 부동산 펀드다.

이 펀드는 해외 상장 리츠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높은 고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통신탑 등의 부동산을 자산으로 삼고 있는,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도 투자 대상이다.



이지스운용은 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팀 소속 인력들의 전문성이 이 펀드의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사모 부동산펀드 형태로 비슷한 유형의 펀드를 운용해본 결과 시장 평균치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리츠는 부동산 실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주식에 비해 이익 전망이 높고 안정적”이라며 “고배당 리츠 외 물류, 데이터센터, 통신탑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언택트(Untact·비대면) 리츠 자산도 포트폴리오에 담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리츠·부동산 펀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공모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개정된 조세특례법 시행령이 적용되면서 투자원금이 5000만원이 넘지 않는 경우 3년 이상 공모 리츠와 공모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면 3년간 배당소득에 대해 9%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8일 기준 이 펀드는 대신증권, 키움증권, 포스증권, DB금융투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오는 12일부터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