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국내 출시를 앞둔 오프로더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올 뉴 디펜더는 70년이 넘게 지켜온 랜드로버의 개척 정신을 계승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랜드로버는 1948년 디펜더를 암스테르담 모터쇼에 선보이며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모델은 초기 숏바디에 랜드로버 90, 롱바디에 랜드로버 110이라는 이름을 쓰다가 90년대 들어 디펜더로 명칭을 통일했다.
기존 디펜더는 에어백이 없고 기계식 디젤 엔진을 사용한 탓에 국내 안전·환경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수입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 디펜더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 올 뉴 디펜더가 처음이다.
올 뉴 디펜더는 과거 모델의 높은 차체와 각진 실루엣을 계승해 험로에 적합한 주행성을 확보하면서도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LED 헤드램프는 원형 메인 램프와 두 개의 큐브 모양 램프가 항시 점등돼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여준다. 실내도 차량 바디구조인 크로스 카 빔 표면을 노출하는 등 내구성과 견고한 마감에 초점을 맞췄다.
올 뉴 디펜더에는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차량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3D 서라운드 카메라, 전방 시야를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후방 시야를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 등이 제공된다.
한국시장을 위해 T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프로'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아도 10인치 터치스크린에서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12.3인치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인 계기판 기능과 함께 내비게이션, 전화, 능동 안전 시스템 조작 기능을 제공한다.
차로 이탈을 막아주는 차로유지보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도 올 뉴 디펜더에 탑재됐다. 랜드로버의 시작을 알린 모델인 만큼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240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다양한 노면 환경에 맞춰 주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도 기본 적용된다. 런치 에디션 트림에는 노면을 상시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주행 조건을 설정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가 탑재됐다.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690만원, D240 SE 9670만원, D240 런치 에디션 9290만원이다. 익스플로러,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4개 액세서리 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액세서리 팩 3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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