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검찰개혁 방치하면 끔찍한 결과 될 것"

입력 2020-06-05 18:57
수정 2020-06-05 19:22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사진)가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출범식에 참석해 "검찰 개혁은 절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검찰이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 기간에 획책한 채널A와의 유착 사태를 보면 검찰 개혁을 방치할 수 없다"며 '검찰 정치'가 이렇게 흘러갈 때 끔찍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알게 됐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선거 결과에 용기를 얻고 진실을 말하는 계기가 됐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위증을 강요·교육받은 제소자의 양심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 개혁의 효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가장 첫 번째로 공수처를 7월 안에 출범시키는 데 먼저 매진하고 수사권 조정을 위해 필요한 부수 법안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3석에 불과하지만, 민주당과 분리돼 다른 것을 지향하는 정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이 큰 함선을 이끌고 그 과정에서 불편한 구속이 있다면 앞장서 깨뜨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에 대해서는 "정당의 대표로 선출되면 하는 의례적인 프로토콜(규칙)로 알고 있다"며 "개혁 선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