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권영재 개러지키친 대표 ? 공유주방 Q&A] “언택트 소비와 증가하는 배달형 공유주방”

입력 2020-06-05 16:18
수정 2020-06-05 16:20




코로나19와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는 지금,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1순위로 생각하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가 일상이 되면서 소비자의 소비형태 또한 달라지고 있다. 과연 이러한 현장에서 어떤 창업의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고, 소비 트랜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공유주방 개러지키친의 권영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언택트 소비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언택트는 부정의 의미인 un과 접촉을 뜻하는 contact의 합성어 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이슈가 장기화 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키워드 입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것 자체가 위험에 노출된다고 생각하고 이는 의, 식, 주 중 특히 식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언택트 소비는 말그대로 접촉을 하지 않는 소비를 말합니다. 사람과 접촉을 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소비 전체를 의미하며, 키오스크 주문, 배달 주문, e커머스 소비까지 포함합니다.

2. 언택트 소비와 공유주방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국내 공유주방 플래폼은 90%가 배달형 공유주방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배달을 위한 주방시설을 완비한 플래폼 입니다. 배달형 공유주방이기에 일부 픽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출은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배달 권역에 있는 업종별, 다양한 브랜드 중 배달 음식 주문을 24시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에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외식을 해결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2월 이후 매월, 전월 대비 배달 건수가 20%씩 증가 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습니다.

3. 배달형 공유주방, 어떤 시스템인가요?
개러지키친과 같은 공유주방 플래폼 회사에서는 배달 트래픽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하고, 배달 픽업에 용이한 건물을 선정하여 100여평 되는 공간을 임대, 각 4~6평형의 공간으로 구분하여 한지점당 10~20개의 개별 주방을 분할 공사를 진행합니다. 각 구좌는 입점하는 배달음식 전문 브랜드의 업종과 메뉴에 맞는 집기를 구비해주고, 입점 브랜드는 공사나 상권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 없이 사용 집기에 대한 보증금과 월 이용료를 납부하고 공간을 대여하는 시스템입니다.

4. 언택트 소비의 동향은 어떻게 변할까요?
언택트 소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개러지키친 입점 브랜드 중에는 기존 단순 완성 음식의 배달 이외에도, 집에서 간편식으로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형식의 상품 또한 판매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비단 코로나19뿐만 아니라,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인한 외식 패턴의 영향도 큽니다. 불과 5년 전과 비교 하더라도 현재 배달 음식 어플리케이션의 상품군이 3배가 증가 했습니다. 소비자가 배달음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에 수요가 늘어나며 배달 음식이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제3세계음식 등 다양한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 로드샵 중심으로 운영하던 대형 외식 브랜드도 이러한 현상에 발맞추어 배달 전용 브랜드를 런칭, 개러지키친에 입점하고 있습니다.

5. 기대받고 있는 언택트 소비는 계속 확대될까요?
1인가구의 증가, 외식 패턴의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불확실한 팬데믹 현상의 발생은 언택트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적 현상의 변화는 언택트 상품군의 다양화와 상품의 질을 자연스럽게 발전시켰으며, 언택트 소비를 구현하는 시스템은 더욱 간편하고 편리해 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와 상품과 IT의 변화는 21세기 소비로 자리잡고 더욱 다양하게 발전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6. 언택트 소비 확대에 대한 개러지키친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개러지키친은 단순한 지점의 설립을 벗어난 언택트 소비의 컨텐츠를 다양화 하는 사업기획을 갖고 있습니다. 공유주방 개러지키친에 입점하는 브랜드의 다양화, 차별화된 상품군의 입점, 외식으로 즐기던 아웃백과 온더보더 등 메이져 브랜드의 입점도 차별화된 MD전략 입니다.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위생적인 배달형 주방 플래폼을 기반으로, 입점한 개인 브랜드가 진화할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 개발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개러지키친 입점 브랜드가 소비자로 하여금 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메뉴, 배달 전략, 상품 품질 향상 전략, 마케팅 전략 등을 온라인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는 웹 플래폼과 앱서비스를 금년 하반기 런칭할 계획입니다.

한편, 공유주방 개러지키친은 하남점, 송파점, 계양점, 등촌점에 총 70여개 브랜드가 입점 운영중에 있으며 6월 롯데마트 권선점, 광명점을 오픈한다. 개러지키친은 점포공유형 공유주방 나누다키친 및 물류, 배송 스타트업인 팀프레시와 입점 브랜드 다양화 전략 및 식자재 공동구매 컨설팅을 협업하여 입점 브랜드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