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ED(발광다이오드)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가상 조명 전시회 2020'을 열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LED 웹사이트'에서 제조사와 협력사, 소비자 등이 몇 초 만에 최신 삼성 LED 기술과 신제품을 둘러볼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조명이 단순 빛을 내는 광원의 차원이 아닌 인간과 식물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시된 제품을 보면 '원예 조명 솔루션'은 식물의 광합성을 강화하고 질병을 억제하며 더 나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기술이다. 또 작물 품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수확량도 증대된다.
'인간 중심 조명 솔루션'은 사람의 신체가 멜라토닌 수준을 조절해준다.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최적화된 멜라노픽 비율을 통해 멜라토닌 조절 효과를 설정하여 활동 기간 동안 사람들이 높은 상태에서 활동하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더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장기 체류를 장려해 보다 구매 목표를 촉진할 수 있게 하는 '소매 조명 솔루션'을 포함해 △고효율 조명 솔루션 △스마트 조명 솔루션 △경량 엔진 솔루션 △실외 및 산업용 조명 솔루션 등도 가상 부스를 통해 영상으로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가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연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계 전반에 걸쳐 대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소통이라는 삼성이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 중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전시회는 소비자들은 연중무휴로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가상 조명 전시회 2020은 물리적 대면 없이도 최신 LED 구성 요소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쇼케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