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드론택시 상용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 드론 관련주(株)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업체 네온테크는 4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505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산업용 드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군에 정찰용 드론을 납품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사업에서 개발한 초정밀 제어 기술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드론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항법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설계 기술, 양산 제작 능력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드론택시 등 도심 항공교통을 2025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K드론 시스템 조기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K드론 시스템은 비행 모니터링 및 충돌 방지 등 드론의 안전비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드론택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정부는 화물 및 승객수송 드론 등 도심 항공교통의 세계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7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론 수혜주로 꼽히는 피씨디렉트, 제이씨현시스템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씨디렉트는 상업용 드론시장 선두업체로 꼽히는 중국 DJI와 총판 계약을 맺고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도 드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 실시간 영상관제솔루션 등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