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4일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자 30명을 세종 본청으로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1년 처음 생긴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성실 납세자 가운데 나눔을 실천하거나 지역경제에 기여한 개인사업자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0주년을 맞아 사업자뿐 아니라 일반 근로소득자로 포상 대상을 확대했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와 아름다운 납세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들은 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되고, 납세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징수 유예 또는 납기 연장 혜택을 받는다.
올해 수상자 가운데 김만석 태건비엔프 대표는 직원의 절반을 장애인으로 고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신광열 태극당 대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인 태극당을 물려받아 근현대 제과 관련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역사 보존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현준 국세청장(왼쪽 네 번째)은 “나눔은 다른 구성원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가고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