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만 노렸다…50대 성폭행 용의자 검거

입력 2020-06-03 17:57
수정 2020-06-03 17:59

전남의 한 지역에서 할머니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지역 내 미제 성폭력 사건에 다수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전남지역에서 할머니를 상대로 한 5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날 오전 7시께 광주 모처에서 강간 등의 혐의로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올해 봄 전남 한 주택에 침입해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남은 용의자의 DNA와 피해자 진술로 확보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추적해 왔다.

또 주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범행이 일어난 시간 A 씨가 근처를 배회한 사실도 포착했다. 체포된 A 씨와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가 일치하는 가운데 A 씨는 성폭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관내 미제 성폭력 사건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 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