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교통 앱인 ‘T맵’에서 지하철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T맵 대중교통’ 앱을 통해 지하철 열차의 혼잡 예측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3일 발표했다. 수도권 1~8호선에 먼저 적용하고 추후 9호선과 다른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혼잡도는 T맵 대중교통의 열차 도착 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유, 보통, 주의, 혼잡 4단계로 나뉜다. 지금은 열차 전체 혼잡도만 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9월에는 칸별 혼잡도도 보여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혼잡도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통신 정보를 분석했다. 작년 11월부터 약 5개월간 수도권 지하철 근처 기지국과 와이파이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열차별, 칸별, 시간대별 혼잡도를 도출해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기능도 개선했다. 서울시와 협력해 수도권 2~8호선의 실시간 도착정보를 알려준다. 막차 시간대 경로도 종점별로 세분화했다.
예를 들어 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으로 갈 때 도중에 내려야 하는 남태령행만 운행하는 경우 기존에는 ‘열차 운행 종료’로 떴지만 이제부터는 남태령행 열차도 안내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