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홈뷰티 기기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뛰었다고 3일 밝혔다. 수량 기준으로 LG 프라엘 6종 가운데 전체 판매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는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데다, 세정력을 유지하면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저진동 초음파 클렌징 방식이 호응을 얻은 덕분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초당 최대 37만회에 달하는 초음파 진동을 활용해 피부 자극을 줄인다. 저자극 초음파 진동이 각질층을 부드럽게 흔들어 균열을 낸 뒤 세안제로 만들어진 미세 기포가 세안을 돕는 방식이다.
지난해 화이트 색상 초음퍼 클렌저를 처음 출시한 LG전자는 올 4월 민감한 피부에 보다 적합한 저자극 케어 모드를 추가한 블라썸 핑크 색상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초음파 클렌저 소재 가운데 피부에 직접 닿는 브러시에 국제표준규격(ISO 10993)상 피부 접촉 관련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실리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초음파 헤드 부분은 임플란트에 사용하는 인체 이식용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저자극 클렌저를 찾는 고객 연령대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를 고려,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성능을 기반으로 한 보다 다양한 색상의 초음파 클렌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 프라엘의 의학적 자문을 맡고 있는 박경찬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장은 "세안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강한 진동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게 돼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초음파를 활용하는 저자극 클렌징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LG 프라엘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