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11년간 함께 한 '런닝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런닝맨'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 송지효는 '여고괴담3'(2003) 이후 17년 만에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에 출연했다.
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송지효는 "'런닝맨'도 제게는 한 작품이다. 득을 봤으면 봤지 손해보는 건 없는 것 같다. '런닝맨' 하기 전에는 밝고 건강해 보이는 작품을 한 적이 없었다. 긍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런닝맨'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인 것 같다. 이것도 일이고 계속 녹화를 하는거고, 화면에 나가는 거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침입자'에서 송지효는 실종된 이후 25년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정체에 대해 의심하는 오빠 서진(김무열)로 인해 감춰왔던 비밀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인물 유진 역을 연기했다.
송지효는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 친절을 베풀다 점차 실체가 드러나면서 서늘하고 거친 면모를 보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렸다.
영화는 '집 그리고 가족'이라는 일상적인 개념이 비틀리는 순간을 미스터리 스릴러란 장르로 녹여내고 생경한 인물에 의해 집을 잠식당하는 불안감과 '낯선 가족'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오는 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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