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BTS 에디션' 선보인다…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20-06-01 13:59
수정 2020-06-01 14:01

최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방탄소년단(BTS)를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BTS 스페셜 에디션'(가칭)을 내놓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모바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BTS 스페셜 에디션을 다음달 9일 공개할 것이라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13초 분량 영상에는 BTS를 상징하는 7개의 퍼플 하트 및 삼성, BTS 로고가 각인된 스마트폰 박스와 함께 'Find your Purple on July 9'이란 문구가 등장한다. 갤럭시 BTS 스페셜 에디션의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BTS를 플래그십(전략) 갤럭시S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모델로 내세워 해외 매출 향상을 노리고 있다. 올 초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삼성과 BTS는 해외 5개 도시에서 진행된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프로젝트 '커넥트 BTS'를 시작으로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시리즈를 공개한 2020 갤럭시 언팩 행사에는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착용한 BTS 멤버 뷔의 모습이 무대 영상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삼성 측은 계약 관련 구체적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삼성과 BTS의 협업은 이번 갤럭시 BTS 스페셜 에디션처럼 단순 모델 계약 개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중국 최대 규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 트위터, 유튜브 등 삼성전자 공식 SNS 계정과 BTS 멤버들 개인 SNS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BTS의 사진과 영상이 자주 올라온다.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BTS인 만큼 게시물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지난 3월 삼성 유튜브에 업로드된 BTS 멤버 정국이 출연한 '갤럭시XBTS' 영상은 보름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최근엔 광고 프로모션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일상 속 방탄소년단의 모습에 팬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갤럭시 BTS 스페셜에 해당하는 스마트폰이 갤럭시S20 시리즈인지, 갤럭시Z플립인지, 아니면 또다른 모델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정식 출시에 앞선 티저 광고 성격이라 아직 해당 기기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하긴 어렵다"고만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