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사회적 가치 1.9조 창출"

입력 2020-05-31 17:10
수정 2020-06-01 01:15
SK텔레콤은 지난해 1조870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8년(1조7270억원)보다 8.3%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1조6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기업 활동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를 측정하는 부문이다. 고용과 배당이 각각 11.3%, 1.8% 늘었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문은 25.7% 줄었다.

삶의 질과 노동, 동반성장, 환경 등이 포함된 ‘비즈니스 사회 성과’는 1475억원으로 627% 증가했다.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늘고 대인 사고율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삶의 질 성과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력사 기술 개방 등도 영향을 미쳤다. 환경 공정 부문 성과는 -1045억원으로, 전년(-950억원)보다 악화됐다. SK텔레콤은 친환경 기술 개발과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친환경 활동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공동체 활동으로 창출된 ‘사회공헌 사회 성과’는 383억원으로 13% 늘었다. 강원 속초·고성 산불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뀐 언택트(비대면) 사회와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사회의 위기를 정보통신기술(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주요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를 자체 측정해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