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민호-김고은, 은행나무 정원에서 마주한 이유는?

입력 2020-05-30 16:17
수정 2020-05-30 16:19

“운명을 가르는 자와 운명에 맞서는 자의 러브스토리!”

‘더 킹-영원의 군주’ 이민호와 김고은이 눈물샘을 예고하는 ‘은행나무 정원 포옹’을 선보이며, 평행세계 연인의 절절함을 터트린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다.

지난 12회에서 이곤(이민호)은 이림(이정진)의 마수에 휘말려 대한제국으로 납치된 정태을(김고은)을 구하고 대한제국 황후가 되실 분이라고 공표했던 터. 해군 제복을 입고 거대한 양의 쌀을 씻으며 정태을을 웃게 만든 이곤은 결국 정태을에게 깐깐했던 노상궁(김영옥)의 마음까지 돌렸다. 하지만 극 말미에서 노상궁이 정태을에게 자신이 대한민국에서 넘어온 사람이라는 고백을 터트리며 대반전을 시사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30일(오늘) 방송될 13회에서는 이민호와 김고은이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 놓인 채 서로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증명한다. 극중 이곤과 정태을이 대한제국 황실의 은행나무 정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 이곤은 슬픔을 감추려는 듯 먹먹한 시선으로 정태을과 눈 맞춤을 하고, 또다시 상사화 꽃씨를 들고 있던 정태을은 애틋함을 가득 담은 미소로 화답한다. 이어 두 사람이 서로에게서 눈을 돌리지 않는, 오랜 시선 맞춤 끝에 와락 껴안는 ‘가련한 포옹’을 펼쳐 안타까움을 배가시키는 것. 과연 시간의 멈춤이 두 번이나 있던 은행나무 정원에서 터진 두 사람의 대화는 어떤 내용일지, 그 이후 불어 닥칠 후폭풍은 어떤 것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민호와 김고은의 ‘은행나무 정원 포옹’은 지난 5월 중순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평소 발랄한 모습과는 상반되는 차분한 표정으로 등장, 서로 대사를 맞춰보며 감정에 몰입해나갔던 상태. 더욱이 이민호와 김고은은 리허설을 진행하는 내내 극중 이곤과 정태을의 마음이 오롯이 살린 대사를 읽어나가며 그렁해지는 눈망울을 드리웠다. 이어 두 사람은 본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불안감에 휩싸인 이을커플에 빙의, 스태프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는 명품 열연을 펼쳤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이민호와 김고은은 평행세계 연인의 불안감을 담담하게 표현하며 이을커플의 안타까운 감정을 살아 숨쉬게 만들고 있다”라며 “오늘 방송되는 ‘더 킹-영원의 군주’ 13회에서는 두 사람의 운명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폭풍우처럼 휘몰아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 13회는 30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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