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늘어났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9명 늘어난 8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환자는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로 분류된 환자 9명은 모두 전날인 29일에 확진됐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식당, 교회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했다.
구리시발 집단감염 환자 중 서울 발생 인원 누계는 청담동 소재 교회 신도인 60세 여성(강남구 74번)이 추가돼 8명이 됐다. 강남구 74번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지난 24일 함께 예배를 봤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신영동에 사는 26세 여성(종로구 19번), 가락본동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12세 남아(송파구 49번), 성수2가3동 음식점 '명가닭한마리' 직원인 60세 여성(성동구 40번), 성동구에서 검사를 받은 장위동 거주 51세 남성(성북구 29번), 신촌동에 사는 32세 여성(서대문구 26번), 역촌동에 사는 27세 남성(은평구 35번) 등도 29일에 확진됐다.
종로구 19번 환자는 28일 확진된 28세 남성(강북구 14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 14번의 감염경로는 당국이 아직 확인중인데, 지난 24∼25일 종로구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가 포함됐다.
송파구 49번 환자는 25∼28일 태권도장, 26일과 28일 수학 학원 등에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의 어머니인 48세 여성(송파 48번)은 서울 노원구 라파치유 기도원에 다녀온 후 28일에 확진됐다.
성동구 40번 환자는 18일부터 증상이 있었음에도 2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간 동안 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발생으로 잡힌 해외 감염 신규 사례는 방글라데시로부터 27일 새벽에 입국한 59세 남성(강남구 73번)과 미국에서 18일 입국한 17세 청소년(도봉구 19번) 등 2명이었다. 도봉구 19번은 입국 후 20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함께 입국했으며 함께 사는 남동생(도봉구 16번)은 20일에 확진됐다.
서울 발생 환자 누계 855명 중 4명이 사망했고 224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완치로 퇴원한 사람은 6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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