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이어지며 일명 ‘집콕’ 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우리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SNS상에서는 확진자의 변형어로 ‘확찐자’라는 말이 등장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집에서만 생활하면서 살이 찐 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격한 운동으로 몸에 무리를 주기보다는 우리의 몸을 지켜줄 수 있는 운동으로 바로 ‘걷기’가 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걷기 운동을 실천한다면 우리 몸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걷기는 특별한 기구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어린아이부터 노약자까지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인간이 두 발로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 축복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걷기 운동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어느 무엇보다도 좋은 운동이다.
걷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우리의 건강은 무궁무진하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걷기를 하면 끊임없이 다리가 움직이다 보니 혈액순환에 매우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걷기가 다이어트로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 있다. 걷기 운동은 걷는 시간에 비해 칼로리 소비가 적어 감량 효과가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적절한 식단조절과 꾸준한 걷기가 동반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걷기 운동은 우리 몸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라고 생각된다.
여러 연구 결과 중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 연구팀은 달리기를 하는 사람 3만3000명과 걷기를 하는 사람 1만6000명의 건강 효과 자료를 분석해 달리기보다 걷기가 좀 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약 2주간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보를, 하루에 총 2만 보를 걷고 있는 나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한 것, 얕은 잠을 자던 내가 깊은 수면을 취하면서 수면의 질이 향상된 것 등 사소한 것들이지만 이 사소한 변화가 하루하루를 활기차고 개운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 시점, 걷기 운동을 실천하면서 생각도 해보고, 좋아하는 노래도 들으며 내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챙겨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곽민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2년) kaylakwak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