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 아파트에 이어 상가까지 부동산 시장 훈풍

입력 2020-05-29 10:21
수정 2020-05-29 10:23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수원시 영통구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영통구는 2.20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과 비교해 지속적인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부동산 훈풍은 아파트는 물론 상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영통구 아파트 매매시세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년~2019년) 영통구의 3.3㎡당 평균 매매시세는 1,168만원에서 1,546만원으로 32.3%가 상승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1,168만원 ▲2016년 1,189만원 ▲2017년 1,219만원 ▲2018년 1,396만원 ▲2019년 1,546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통구의 현재(5월) 3.3㎡당 평균 매매시세는 1,677만원으로 이는 수원시 평균 매매시세인 1,340만원보다 319만원 높은 가격이며,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매매 시세이다. 영통구의 뒤를 이어 ▲팔달구 1,282만원 ▲장안구 1,186만원 ▲권선구 1,097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영통구의 부동산 훈풍은 아파트를 넘어 상가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영통구 상가 매매시세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2015년~2018년) 평균 매매시세는 2,868만원에서 4,770만원으로 66.3% 상승했다. 또한 영통구 상가의 매매시세는 옆 지역구인 권선구와 팔달구 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통구의 3.3㎡당 평균 매매시세(1층 기준)는 2017년 기준 2,561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수원시의 평균 매매시세인 1,987만원보다 574만원 높다. 영통구의 뒤를 이어 ▲권선구 1,814만원 ▲팔달구 1,400만원의 매매시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영통구의 상가 매매시세는 상승세지만 광교를 제외한 지역에 공급되는 상가 물량은 부족한 상태다. 부동산 114자료에 영통구는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연면적 기준 약 55만1천㎡의 상가를 공급하였으나, 이중 약 85%의 물량이 광교신도시(원천동, 이의동 등)에 집중되었으며, 그 외 지역은 영통동 약 5.9%, 매탄동 약 3.7%, 망포동 약 3.4% 수준에 불과 하였다.

이 중에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를 나타낸 망포동은 지난 2011년 분양한 ‘골든스퀘어’ 점포 193개호실과 7년 뒤 2019년 ‘영통 플래티넘 베이스’ 점포 74개 호실이 전부다.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망포동에는 생활 인프라 조성 등 신규 상가 공급을 기다리는 지역민들의 갈증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망포동은 최근 신규 주거타운으로 주목받을 만큼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도시개발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각종 교통호재와 개발호재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황에 상가 공급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지 않아 생활 인프라 등 지역민들의 갈증이 높아 대기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망포동에서 신규 상가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라면 주목할만한 분양 예정 상가가 있다. 오는 6월 수원시 영통구 망포 3지구에서 ‘망포역 포레 스퀘어’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16,500m2 규모로 공급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과 약 300m가량 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망포지구 내 주요 차량 진입동선인 덕영대로변에 위치하여 노출도가 높다. 이 상가는 반경 500m 이내에 9개 단지 약 7,800가구의 대규모 주거 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단지 내 상가처럼 고정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한 입지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상가 바로 옆에 방죽공원이 위치하며, 공원 내 설치된 물놀이 시설로 주말 나들이객 및 여름철에도 높은 집객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상가 주변 아파트 단지들은 SK뷰, 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아이파크, 자이 등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위주로 공급됐으며,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아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망포 5지구에서 분양한 GS건설의 ‘영통자이’는 374공급 가구 수에 5,981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15.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전용 75㎡A로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망포지구는 주거 시설에 비해 상업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곳으로 상가 분양 소식이 들렸을 때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사업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교육 시설과 수원 삼성디지털 시티 등 산업 단지가 인접해 있어 뛰어난 배후수요로 많은 분양문의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망포역 포레 스퀘어 홍보관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78-11 망포프라자 2층에 위치해 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