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라오스뿐 아니라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해외 사업이 선전해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1095억원(9164만달러), 영업이익은 24억원(19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1%와 150.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30억원으로 100% 늘었다.
회사는 2015년 '5.5.5' 전략을 선포하며 인구 700만의 라오스에 집중된 매출을 탈피해, 5년 내 50% 이상의 매출을 인근 국가의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이 예상치 못하는 글로벌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해외 매출은 4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7%를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 시장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운 것과 맞물려 1분기에만 952대를 판매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지방 판매망 추가 확대를 추진하고 하반기에 엑센트PE, 크레타 후속모델, H-1(스타렉스) 등이 출시됨에 따라 판매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1분기 호실적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고객이 주문시 전국 어디든 직접 차량을 집까지 배송하는 비대면 영업의 강화, 온라인 진단 후 직접 정비사가 찾아가서 사후관리 서비스 등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자국 산업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집회와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이 계속될수록,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중 유일하게 국가별 생산 공장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배달 시스템을 갖춘 엘브이엠씨홀딩스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또 "상장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유상증자를 통한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는 만큼, 온라인 거래 플랫폼구축 확대 및 비대면 판매 활성화, 토탈솔루션 물류사업 등 미래를 위한 핵심투자를 지속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