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가장 비싼 땅 '아크로리버파크'

입력 2020-05-28 17:19
수정 2020-05-29 02:25
서울의 토지 공시가격이 8.25% 올랐다.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공시지가가 재산세를 포함해 건강보험료 등과 연동되는 만큼 토지 소유자들의 조세 및 준(準)조세 부담률이 늘어날 전망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서초구가 12.37%를 기록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포동과 잠원동 아파트가격이 현실화하면서 지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구가 9.93% 상승해 2위를 기록했고, 서대문구가 9.09%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효과로 지가가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e편한세상’ 등 아파트 단지의 땅값이 올랐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3.3㎡당 8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업지역 중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개별공시지가가 8.74% 상승해 전용 3.3㎡당 공시지가가 6억원에 달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04년부터 16년 연속 공시지가 1위를 차지했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공업용 부지가 가장 비쌌다. 전용 3.3㎡당 4359만원이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