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법을 배우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달 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관한 코로나19 웹세미나에서 국내 대표 연자로 나서 15분간 강연을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WHO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환자안전을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 의료 전문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가 환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최정현 은평성모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세계 보건 전문가들 앞에서 확진자 치료병동과 일반병동, 외래진료, 검사실 및 수술실 인프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실장은 "코로나19가 환자와 의료종사자 모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과 범위는 생각보다 크다"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내 클린존을 유지하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등 2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