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올해 여의도 면적 약 20배 규모의 전국 농산물 산지와 계약 재배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재배에 참여하는 농가는 전국 51개 지역 3098곳이다. 전년대비 면적은 2.5배, 농가 수는 8% 증가한 규모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전문으로 하는 CJ그룹 계열사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철원과 경북 예천, 전북 익산, 제주 성산 등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해왔다. 올해는 충북 음성, 충남 당진, 전남 무안, 경북 군위 등 20개 지역을 새로 추가했다. 총 면적은 5460ha로 이곳에서 올해 6만6000t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재배 확대로 품목 수도 15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쌀, 감자, 무, 양배추에 이어 느타리버섯 등 버섯 3종류와 열무, 얼갈이 등 엽채류가 추가됐다.
연간 일정량의 수확물을 일정 가격으로 수급 계약을 맺는 이 방식은 기업과 농가의 상생 모델로 평가 받는다. 기업은 일정량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농가는 판로를 찾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프레시웨이관계자는 "개학 연기와 외식 침체로 타격을 입은 농가를 돕고 최고 품질의 국산 농산물을 수급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상생협력경진대회에서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와의 동반성장 성과를 인정받아 농식품부장관 대상을 받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