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기반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뤄진다. 글로벌 임상수탁기업(CRO)인 리니컬 엑셀로반스의 한국지사 리니컬 코리아가 진행할 예정이다.
FC705는 전립선암 세포에 많이 발현하는 수용체 PSMA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화합물에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Lu-177)를 결합해 만든 신약이다.
약물에서 방출되는 고선량 방사선이 전립선암 전이 부위를 치료해 외과적 수술 없이 수회 주사 투여로 전립선암을 표적 치료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전임상을 실시한 결과, 경쟁 물질인 미국 엔도사이트의 PSMA617보다 암세포 흡수율은 높고 정상세포 내 흡수율은 낮아 적은 부작용 및 높은 치료효과가 기대된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은 동물임상에서의 효과를 사람을 대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임상 결과는 미국 임상 1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해외 학회와 논문 발표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